화재조사/화재현장 조사서

차량화재 현장조사서 (에쿠스 연료 누유 추정)

나무에게-- 2013. 7. 31. 19:31

 

용어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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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닛(bonnet) : 차량 앞쪽의 엔진룸이나 뒤쪽의 트렁크를 덮고 있는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덮개.

 

와이어 하네스(wire harness): 자동차 배선의 경우, 각각 와이어를 배선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합쳐진 모양으로 배선한다. 와이어 하니스는 그 배선을 종합한 다발을 말한다.

 

알터네이터[ alternator  )  :교류  전류의 발전기. 특히 자동차 산업(전기 장치의 동력원)과 발전소에서 사용된다.

레귤레이터[ regulator ] (1) 조정(調整) 기기의 총칭으로서, 압력 조정기, 속도 조정기, 전압 조정기, 유량 조정기 등에 사용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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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최근에 화재조사관 양성과정을 수료한 조사요원이 작성한 차량화재 현장조사서.

- 스스로  원해서 화재조사관을 지원했고 그 동기와 의지 만큼 잘 조사하고 작성한 첫 화재 조사서..

- 차체 하부도 상세히 조사한 점을 높이 평가 하고 싶다. 개인적 바람은 조사관들이 최소한 이 정도는 조사해 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 좋은 조사관이 되길 응원 한다.

 

조사서 내용중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운전자가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 스타터 모터를 여러번 작동하면서 여기서 발생한 스파크로 인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 점이 조금 아쉽다. 오히려 흘러내린 연료(휘발유)가 배기관에 접촉되면서 발생한 화염이 상부로 올라 가면서 화재가 확대, 연료관 부근을 집중 소실한 것이 아닐까 ? 주어진 사진만으로는 스타터모터와 누설연료 착화의 관계가 잘 이해 되지 않는다.  운전자가 차량 정지후 재시동 과정에서 작은 "퍽"하는 소리와 연기가 발생하였다는 진술이 아마도 연료 유증기가 스타터 모터의 스파크 불꽃과 연관성이 강하다고 판단 한 것 같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휘발유 유증기가 어떻게 접촉할 수 있었는지 설명이 있었으면 더 좋을것 같고, 차량 정지후 누설된 연료가 아래로 흐르면서 배기관부에 접촉하여 발화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이의평 교수에 의하면 600도씨 정도의 배기관에 휘발유를 떨어뜨려 보았으나 발화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휘발되는 속도가 더 빨라 착화하지 않는 것 같고 배기관에 흔적도 거의 남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스타트모터 역시 기밀도가 높아 휘발유 유증기 발화원으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한다. 차라리 디스트리뷰터-배전기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배전기는 휘발유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홀이 있으며 이곳에 휘발유가 접촉할 경우 발화 했다고 하고, 휘발유는 전기 스파크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는 실험 결과와 의견을 제시 했다. 2013.8.12. 수정)

주행중에는 주행풍으로 인해 누설 연료의 양이 작을 경우 발화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고 차량 정지후 흘러 내리는 과정에서 운전자는 재시동을 계속 시도했을 것이고 시간적으로 비슷하게 진행하지 않았을까 하는 소설(?)을 써 본다.

16번 사진을 유심히 보면 배기관 주변으로 하부 커버가 소실된 형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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