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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k’s Fire Investigation‘ 번역판 ’화재감식‘ 출간

나무에게-- 2013. 8. 27. 11:52
‘Kirk’s Fire Investigation‘ 번역판 ’화재감식‘ 출간
소방전문가 및 공학, 이학 전문가 모여 공동번역
최영 기자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화재조사분야의 텍스트북으로 알려진 미국 john d. dehaan의 kirk’s fire investigation 제6판의 번역본이 출간됐다.

이 책은 소방관련 전문가(소방기술사, 소방공무원, 경찰청 화재폭발 전문가)와 공학 및 이학(열유체공학, 정밀가공학,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번역하고 황준호 소방기술사가 감수를 맡은 전문 서적으로 화재조사에 있어서 누락되면 안될 다양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화재 발생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와 실화, 방화, 범죄 은닉에 이용되는 여러 형태의 화재 양상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화재가 범죄 은닉에 이용된 경우 상세한 화재 현장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관찰되는 인화성 물질의 조사부터 수집한 자료를 전문 연구소에서 분석하는 단계까지, 그리고 화재와 관련된 폭발에 의한 규모 등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책의 구성은 ▲서두 ▲연소화학 ▲화재의 본질과 유동 ▲ 액체와 가스연료의 연소특성 ▲고체연료의 연소 특성 ▲발화원 ▲화재와 감식 ▲임야화재 ▲차량, 선박화재, ▲전기화재 ▲의류와 직물화재 ▲폭발과 폭발성 연소 ▲화학물질 화재 ▲연구실에서의 감식작업 ▲화재 법의학 ▲방화범죄 ▲화재모델링과 기타사항 등 총 17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 책의 역자들은 보험사기와 관련된 화재 현장의 양상(살인 사건 등)을 함께 기술하고 있어 향후 화재 감식분야에서 교과서와 같은 서적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책에는 실제 화재 현장 감식 절차에 관한 전문 report 방법에 대한 개요서 등을 부록으로 실고 있으며 화재현장의 증거 수집과 관련된 사진들도 함께 수록했다.

대표역자인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지호성 교수는 “그간 화재조사분야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참고할 만한 국내 자료가 부족한 것에 갈증을 갖고 있던 차에 뜻을 같이하는 지인들과 이 책을 번역하게 됐다”면서 “번역된 6판은 세계의 화재조사 분야에서 완벽에 가까운 내용이 담겨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