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박노해 시집

나무에게-- 2013. 6. 12. 23:34

 

박노해 시인이 근 10년 만에 발표한 시집이다.

박노해 시인을 마지막으로 기억한게 출소 후 중앙일보에 실린 인터뷰 기사였던 것 같다.

당시 분위기는 지금과 사뭇 달랐다.

소위 조중동으로 불리던 신문사가 박노해를 인터뷰 하고,

박노해가 중앙일보에 정기 연제를 했던가(?) 했다.

 

그리고는

잊고 있었다.

 

박노해 시인이 근 10년동안 사회적 발언과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에 그의 시를 접하게 되었다.

공감  을 느꼈다.

뭐였을까 ?

한달음에 시집을 구입하고

마지막 554 페이지

뒷장을 보았다.

 

여기에 약간의 실마리가 있었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시집의 제목이자 시집 전체를 아우르는 말의 집약인 이 문구가

"이반 일리치"에게서 따옴 으로...

 

일리치 말고도

내게 새로운 시선을 주었던 분들에게서 따온 많은 제목들....

 

헬렌니어링

체게바라

윤구병

헨리 데이빗 소로우

아미쉬 공동체

홍세화

더글러스 러미스

리 호이나키

.

.

.

 

이 위대한 사상가와 인물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이 시집이 관통하고 있는 의미들이

요즘

나의 관심사와 일치한 것이다.

 

반갑고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