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읽기] 명불허전, ‘조선일보’ / 이계삼 나는 어린 시절 집안을 굴러다니던 <조선일보>를 읽으며 한자의 오묘함을 깨쳤다. 사춘기 시절에는 동네 이발소에 머리를 깎으러 갔다가 <월간조선>을 몇 권씩 빌려와 통독하면서 세상사에 관한 잡박한 지식과 속물스러운 인생관을 얻었다. 그러나 나는 조선일보가 내 삶에 끼친 .. 나무 그늘 아래서 201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