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시인이 근 10년 만에 발표한 시집이다.
박노해 시인을 마지막으로 기억한게 출소 후 중앙일보에 실린 인터뷰 기사였던 것 같다.
당시 분위기는 지금과 사뭇 달랐다.
소위 조중동으로 불리던 신문사가 박노해를 인터뷰 하고,
박노해가 중앙일보에 정기 연제를 했던가(?) 했다.
그리고는
곧
잊고 있었다.
박노해 시인이 근 10년동안 사회적 발언과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에 그의 시를 접하게 되었다.
공감 을 느꼈다.
뭐였을까 ?
한달음에 시집을 구입하고
마지막 554 페이지
뒷장을 보았다.
여기에 약간의 실마리가 있었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시집의 제목이자 시집 전체를 아우르는 말의 집약인 이 문구가
"이반 일리치"에게서 따옴 으로...
일리치 말고도
내게 새로운 시선을 주었던 분들에게서 따온 많은 제목들....
헬렌니어링
체게바라
윤구병
헨리 데이빗 소로우
아미쉬 공동체
홍세화
더글러스 러미스
리 호이나키
.
.
.
이 위대한 사상가와 인물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이 시집이 관통하고 있는 의미들이
곧
요즘
나의 관심사와 일치한 것이다.
반갑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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