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조사/화재현장 조사서

트라제 차량화재 (엔진과열?)

나무에게-- 2013. 9. 5. 20:04

타서 조사관이 조사한 내용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본다.

차량화재중 "엔진과열"로 원인을 판정했기에 과연 엔진 과열로 발화 하였을까 의심이 들어 유심히 살펴 보았다.

 

조사관의 원인 검토를 보자.

 

운전자의 진술에 의하면 서울에서 출발하여 장시간 운행 중 엔진실에서 연기가 새어나오자 도로변에 급히 주차한 후 엔진룸 내부의 불꽃을 목격하였다고 하며, 엔진오일 게이지 및 냉각수 탱크 확인 결과 누유 및 누수가 확인되는 것으로 보아 엔진과열로 인해 엔진실 내 단열재, 배관, 부품 등에 착화 발화된 것으로 추정됨.

일단 사진을 보자.

 

 

 

 

 

 

 

문제점

 

1. 차량하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곧 엔진 배기부인 배기다기관에서 상부로 연소가 있었는지에 대한 검토가 없다는 점

2. 화재는 연료필터 부근이 가장 강한 연소흔을 보인다. 연료 누설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았다.

3. 엔진오일과 냉각수가 없다는 것은 엔진 헤드부 가스켓 손상으로 누설, 누출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가스켓 불량에 의한 엔진오일의 누설로 배기관에서 발화할 가능성을 검토하지 않았다.

 

- 일반적으로 "엔진과열"로 발화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nfpa921, 이의평, 류도정 등)

- 과열에 의한 발화는 엔진 배기부(촉매)의 과열로 인한 발화와 엔진 배기부에 떨어진 경유(휘발유제외)나 엔진오일, 파워, 브레이크 오일등 오일류로 인한 발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그렇다면 위 화재의 경우 냉각수와 엔진오일의 유실에 의한 과열이 화재를 유발한 것이 아니라(이 단계에서 엔진은 99% 정지 한다.) 엔진 가스켓의 노후,정비불량 등에 의한 엔진오일의 누유가 주행중 고열상태였던 배기부에 접촉하여 발화한 것이 아닐까 ?

 

-  다만 트라제 차량의 배기관이 어디로 지나는지 확인 하지 못하였다. 만약 연료필터 하부에 배기다기관이 위치하고 있을 경우 배기관 부에서 발화하여 엔진벽에 그을음을 남기고 사진에 보이는 연소흔적을 남겼을 가능성이 있다. 

 

하부 구조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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