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의 아버지였던 진평왕의 무덤
경주 진평왕릉이다.
나는 저 미루나무가 참 좋다.
거의 15년 전부터 진평왕릉을 좋아했다.
무엇보다
진평왕릉은 동네 산책하듯이 쉽게 갈수 있다.
특별히 볼 만한 것도 없다.
왕릉에서 볼 수 있는 무덤 주위에 꾸며놓은 것도 아무 것도 없다.
적당히 고풍스런 나무들,
주위에 막힘이 없어
경주 시내 방향으로
시원한 눈맛이 진평왕릉의 진정한 멋이다.
아마도 선덕여왕은
아버지 진평왕이
이곳에서 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곳을 점찍지 않았을까?
초여름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하늘은 푸르고
이른 아침이면 새들이 지저귀고
비오는 봄이나 가을
진평왕릉의 운치는 기가 막히다.
나는 휴식을 느낀다.
문무대왕릉
봉길리
해변의 장풍과
진격이 거인 놀이...
나무는 거인,
^^.
아내는 가끔 이런 놀이를 자연스럽게 한다.
그리고
아.....
감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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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년대
대구에서 가장 가까웠던 바다, 감포
이 당시 주위에 차를 가지는 친구가 생기기 시작 했다.
주위에 빌려 쓰기도..
부산 해운대 이후 가장 자주가던 감포...
경주에서 감포로 넘어가던 고개,
이른 아침에 보던
문무왕릉과
감은사지 석탑,
갈매기들..
2013년 6월에 본 감포는
온통
공사장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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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본사 공사
울산-포항 고속도로 공사
대본-경주 확장공사
저준위폐기장 공사
원자력 발전소 직원 아파트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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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송전탑은 왜 그리 많이 생겼는지..
원자력 발전소 인근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
송전탑 문제와
원자력 발전에 대한 본질을 알게 되면서
수도권에서 가장 먼 바닷가에 발전소를 가동하고
수백킬로 거리를 송전탑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
이지역에
발전이라는 신화로
사람들을 눈 멀게 하는....
새로 도로가 생기고
조금씩 소비만이 가득한 도시를 닮아 갈려는 욕망이 넘실대고 있다.
이곳에 살던 사람들은 좀더 행복해 졌을까?.
.
.
울산으로 새로 생긴 봉길 터널
문무왕 수중릉에서 울산으로 가던 바다풍경은 정말 좋았었다.
이젠 출입금지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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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기억에만 존재하는게 맞지만
너무 변해가는 감포는
내가 알던 감포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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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대에서 본 문무왕릉
구글지도에 보이는 원자력 발전소 위성사진
다음지도에 지워진 원자력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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