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더

나무는 12살

나무에게-- 2013. 8. 27. 11:06

 

어느새 부쩍 언니가 되어 버린 우리 딸...

 

 

이마트에서 발견한 짝퉁..

아 ~~~

이런게 짝퉁이구나..

조금씩 틀리지만

역시 고민한 흔적 없이 비슷하게 만들면 뚝딱 !

 

 

 

 

 

나무는 12살

 

사랑하는 나무에게...

 

생일을 축하합니다!!

진심으로... ^^

어느듯 나무와 만난지 12년.

그동안 잘 자라 주어 너무 고맙다.

크게 아프지 않고,

다른 사람을 어렵게 하지도 않았고,

아이답게 씩씩하고,

똑 부러지게 영리하고,

책 읽기를 참 좋아하고,

혼자 있을 줄 알고,

그리고,

사랑스럽고,

마음속은 누구보다 여리고,

 

이렇게 자라주어서 너무 고맙단다.

 

나무가 갖고 싶은 것을

선물하지 못해서 미안해.

언젠가 나무가 마음속으로 정말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을 때

엄마·아빠 마음을 이해 하리라 생각한단다.

 

사랑하는 나의 딸

엄마·아빠는 널 만나서 너무 기뻐고 행복했어.

고마워. ^^

 

 

ㅇㅇ

 

좀 걱정이 되었었다.

과연 12살 나무가

이런 상품권 선물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전달 까지의 과정이 중요했던 것일까?

아..

실패다.

선물을 받고 서러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케익을 먹는 딸님..--

흑흑흑...

가슴이 아팠다.

그냥

장난감이나 주고 말 것을..

 

문제의 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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