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조사/화재현장 조사서

화재조사 오류 검토 - 시너통에 담뱃불을 던지면 화재가 발생할까?

나무에게-- 2013. 5. 26. 21:45

 

 

 

인근에 발화원으로 추정할수 있는 특이점이 없다는 것은 전기적 특이점이 없었다는 것이고, 이를 근거로 담배를 화원으로 추정하여 발화원인으로 지목...--. 

 

담배는 좀 억울 하겠다. 주변에 담배꽁초가 있었다는 것도 아니고......

 

화재조사자가 쉽게 오기(오판이 아니라 오기라 적었다)하는 사례중에 한가지인 담뱃불의 경우 인화성 액체에서는 유증기가 있더라도 발화는 불가능 하다는게 정설이다. 왜냐하면 담배꽁초의 온도가 시너를 인화할 정도로 축열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담뱃재로 둘러 쌓이고 계속 재를 만들어 가며 열이 손실되는 것도 원인이라 한다.

 

위 사례의 경우 아마도 불장난 혹은 부주의에 의해 발화했을 가능성이 높으나 관계자의 진술에만 의존해야 함으로, 곧 작업자가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할 가능성은 아주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보았을 때, 조사관은 보고의 편리를 위해(?) 담배를 발화원인으로 지목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화재의 발화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알려진 인화성 액체에 담뱃불을 발화원으로 추정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으로 보인다.

 

담뱃불을 원인으로 추정할 경우 담뱃불에 의한 최초 착화물은 축열과 발화가 가능한 종이, 목재, 먼지,등이 되어야 한다. 만약 인화성 액체가 최초 발화원이 될 경우 위 환경과 조건에서 화재 발생이 가능하다는 발화 매커니즘을 조사관은 설명해야 한다.

이렇게 발화된 특별한 조건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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